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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구이를 먹었어요

by hhyf6 2024. 11. 7.

오늘은 더덕구이를 먹었어요. 더덕은 그 자체로 향이 강하고 씹을수록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있어 참 매력적인 재료죠. 보통 더덕구이를 할 때는 양념을 듬뿍 발라 굽는데, 이 매콤달콤한 양념이 더덕의 향과 어우러지면서 입맛을 확 돋워줘요.

우선 더덕을 하나하나 손질해서 납작하게 펴고, 칼등으로 두드려 숨을 죽였어요. 이렇게 두드리면 더덕의 질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양념도 잘 스며들어서 한층 더 맛있어지죠. 더덕은 손질할 때 나는 향부터 강렬해서 요리를 시작할 때부터 이미 군침이 돌더라고요. 양념은 고추장, 간장, 꿀, 다진 마늘 등을 섞어 매콤달콤하게 만들었어요. 더덕에 양념을 골고루 발라 뜨겁게 달군 팬에 올렸더니, 구워지면서 진한 향이 퍼지는데 그야말로 침이 꿀꺽 넘어갔어요.

양념이 적당히 졸아들며 더덕에 착 감기고, 표면이 노릇하게 구워졌을 때 드디어 한 입 먹어봤어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에, 씹을수록 더덕 특유의 향과 양념의 감칠맛이 어우러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더라고요. 특히 매콤달콤한 양념이 더덕의 쌉쌀한 맛을 적당히 잡아주면서도 더덕 본연의 향을 한층 살려줘서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더덕구이를 먹고 나니 속이 든든하면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씹을 때마다 더덕의 향이 입안에 남아서 끝까지 여운이 오래 가더라고요. 오늘 더덕구이로 제대로 밥상을 즐겼어요.